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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있다고 발달하는 것이 아니다

by 밀알선교단 2024. 9. 22.

변화"와 "발달"은 질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비장애 아동들은 성장하면서 개념상 "발달선상"에 있습니다. 그러나 자폐아동들은 "변화선상"에 놓여져 있습니다. 

변화"와 "발달"은 질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성장과정에서의 "변화"가 "발달"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자폐아동들은 시간이 지나면 "변화"하지만, 저절로 "발달"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말을 했다고 해서 그것이 곧 발달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자폐아동들은 그들의 행동과 언어가 과거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도 변화가 지속되겠지만, 정상아동의 "발달곡선"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치료교사와 어머니들은 자녀가 많은 변화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될 것 같은데 잘 안 된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언어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언어치료 과정에서 자폐아동의 대명사 반전과 중얼거림 또는 반향어, 낱말을 획득하고서도 문장으로 적용하는데 결손을 보이는 문제가 어떤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언어치료나 언어교육을 할 수 없습니다.
자폐아동의 언어는 일반적인 언어장애와 현저한 차이가 있습니다. 문자와 낱말을 획득한 후에도 문장으로 이어지는 말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심지어는 문장을 읽는다고 하더라도 문장으로 상대방과 문장으로 대화를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언어가 기능적인 것이 아니라, 인지와 관련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방법으로 언어치료를 한다면,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기존의 언어치료는 대부분 기능회복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다양한 문장 형식의 언어를 구사하도록 돕지는 못합니다.

기능회복을 위한 반복적인 학습과정에서 자폐아동들은 많은 낱말을 획득하게 됩니다. 이때 교사나 부모들은 아이가 과거에 비해 많이 변했다고 평합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조금씩은 말을 하지만, 변화가 점점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시간이 지날 수록 언어가 그 상태에서 별반 변화를 보이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즉, 언어가 기능상태에서 머물러 버리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언어가 "변화"가 아니라, "발달선상"에 있게되면, 문장으로 말을 하게 될 것이고 점차 대화로서 언어의 상호작용이 가능해집니다. 발달상의 언어는 대상과 자신의 다양한 생각들을 언어를 통해 구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지금까지의 언어치료는 대부분 기능상의 문제를 개선하는 것뿐이이며, 자폐아동의 근본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의 언어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인지언어"입니다.

비장애 아동들은 성장하면서 개념상 "발달선상"에 있습니다. 그러나 자폐아동들은 "변화선상"에 놓여져 있습니다. 성공사례는 자폐아동을 "발달선상"에 올려놓는 것입니다. 이때 아동은 자신이 주어져 있는 세계를 지각하고 조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표상과 심상이라는 심적 도구를 사용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이때 타인과의 언어적 상호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때로 접근해 보지도 않고 "인지"는 너무 광범하고 추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지를 다루고자 하는 학습과 교육을 쉽게 접근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지"에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아동의 근본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언어는 "사고"로부터 유추되는 것이지 "기능"으로 확장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발달"을 논할 때 "인지"를 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인지"를 논하지 않고 "치료"라는 개념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출처
http://www.mdpi.kr/inobbs/bbs_read2.php?code=ibd02_pds&nbd=ibd02_pds&dbcal=no&lng=kor&uid=620&page=1&start=0&thread=543&no=581&field=&key=&mode=&login_mode=&list_count=&left_sub_menu_chk=35